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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절 예배 대표기도문

온 인류를 위해 갈보리에서 고통의

십자가를 지신 주님, 오늘 우리는 고난

주간을 맞아 주님의 그 고난의 순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밤을 안식의 밤으로 또 환락의 밤으로

지새울 동안, 우리 주님께서는 감람산

겟세마네 동산에 가시어 핏방울을 흘려

기도하시는 결단의 밤을 맞았습니다.

인류 역사에 새로운 정점을 이룩한 그 큰

사건을 앞두고 행하신 고통의 독백은 2천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우리의 기억에

생생하기만 합니다.

"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그 어둠 속에서부터

전개된 죽음을 향한 고통의 시간들, 죽음을

아시고도 그 죽음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신

주님의 크신 사랑, 죄인된 우리는 오직

감사한 것 뿐입니다.

홈 없으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으로부터 문초를

받으시고 채찍을 맞으셨습니다. 야유와 침

뱉음 속에서 무거운 형틀인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까지 걸어가신 주님. 이 시간 우리는

주께서 당하신 고난의 큰잔이 어떤 것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들임을

고백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몇날 며칠을

금식함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철저한

절제나 금욕생활을 한다고 해서 그 크신

고통을 체험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주님의

고통 당하심은 이 세상 온 인류의 죄를 대속

하시고자 하신 하나님의 크신 섭리이시기에

그 사랑과 은총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고난절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진실로 고난의 의미를

깨우쳐 주옵소서. 주의 자녀로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되게 하시어 그리스도인이 행할

적극적인 삶을 살아 나가며 주님의 고난을

저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마가의

다락방에서 모여 기도하고 예루살렘 거리로

홑어져 나간 그리스도의 증인들처럼 우리도

그러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슬픔에 젖어 낙심한 채 군중 속에 뒤섞여

눈치를 보며 따라 가는 비겁한 제자가

되기보다는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따라간 구레네 사람 시몬이 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고난의

현장인 갈보리에서 마침내 부활의 아침을

맞으신 주님, 이 땅을 보시옵소서. 우리의

이웃에는 아직도 많은 형제들이 병 때문에

가난 때문에 고통의 멍에를 지고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가 안고 있는 깊은

고난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하는 형제

자매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기도함으로써 초조와 불안을

물리치게 하옵소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이 시대를 사는

능력과 지혜를 배우게 하소서.

우리는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고통과

죽음의 골짜기 골고다 저 너머에는 빛나는

부활의 아침이 있기 때문에 그 아침이 올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걸음과 기도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의연하고 떳떳한 삶을

살므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복된 소리를

전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바라옵기는 고난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함께 아파하고 기도하며 싸매어 주는

행동하는 삶의 실천자가 되도록 주께서 힘을

주옵소서. 실의와 낭패로 한숨 짓는 고난절이

되기보다는 부활을 기다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참고난의 의미와 진통이 없이 결코 영광된

부활의 소망을 품을 수 없음을 가르쳐

주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고난

받으시는 주님 앞에 합당한 것이 되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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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ced | 2006/03/24 08:19 | ☏~기도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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