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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날을 위한 기도

  
*** 거룩한 날을 위한 기도 *** 글/主向 주여! 처음 그 빛이 밝아왔습니다. 우주 삼라만상에 맞닿은 손길 걷어 부친 손끝으로 빚은 은총의 조화(調和)들 가녀린 자는 상한 무릎으로 제단의 향을 피웁니다. 방황의 시간들로 채우다가 지친 영혼을 이끌어 안식의 꽃이 만발한 궁정으로 들어가고픈 마음으로 나만이 고이 숨겨둔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무쇠보다도 더 무거운 죄 짐을 어찌해야 좋을까요? 내려놓을 곳 차 없을 만큼 쌓여버린 허물덩어리 만이라도 성단(聖壇) 가장자리에 다소곳이 내려놓으렵니다. 무릇 주님께서 다가오시는 찰나에 멈추고 말 내 심장 검은 부스러기들로 뒤덮인 영혼마루에 걸터앉으소서. 부서지고 깨어지는 아픔일지라도 그것은 당신의 사랑입니다. 낮과 밤을 구별해 낼 수 없는 삶의 옷깃을 스치며 분별력을 상실한 이성마저 세파에 휩쓸러 갔던 나날들을 통회하오니 사(赦)함의 은총을 다른 날의 두 배나 떨어뜨려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주여! 죄인을 가슴에 품고 눈물을 흘리시던 그때 그토록 뜨거웠던 열기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 하루만이라도 볼 것을 보게 하시며 들어야 할 음성 앞에 겸손을 더하시어 영의 청각을 살피소서.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얻은 것으로 주를 기쁘시게 하는 날이게 하소서. 낙망한 자 고단한 자 병든 자들 곁으로 한 걸음 다가가시어 능하신 팔을 펴사 그 붉은 핏자국으로 쓰다듬어 주시오면 나음과 회복의 충만이 저들 가슴에서 샘솟듯 터져 나올 것입니다 . 성일(聖日)이라는 이름의 창을 닫을 때까지 동행하심이 옳으며 주일(主日)이라고 부르는 자들의 입가에서 감사가 흘러나올 때까지 더욱 거룩한 영 정결한 손가락으로 짚어 주심이 좋으나이다. 만나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하시고 당신의 이름으로 포옹하게 하소서. 헤어지는 뒷모습을 아쉬워하며 축복하는 기쁨도 겸하여 허락하소서. 나와 함께하시는 그리고 나의 행복이 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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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ced | 2006/10/17 09:29 | ☏~기도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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